“사이트 자동저장 기능 사용자 편의성 극대화”

  • 입력 2008년 9월 4일 02시 53분


“‘구글 크롬’은 구글 검색의 단순함과 강력함을 동시에 접목한 신개념 웹브라우저입니다.”

미국 구글의 선다 피차이 부사장은 3일 동아일보 등 국내 언론과 가진 비디오 콘퍼런스 형태의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려고 2년간 최선을 다해 개발했다”며 웹브라우저 신제품 ‘구글 크롬’을 소개했다.

2일 새벽부터 유럽 아시아 호주 등 세계 20여 개국 언론과 차례로 이어진 이번 간담회에는 피차이 부사장과 구글 크롬 개발을 총괄한 브라이언 라코스키 프로덕트 매니저가 참석했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 크롬은 속도 경쟁력과 강화된 보안성, 사용자 편리성 등을 앞세워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코스키 매니저는 “개발 과정에서 무엇보다도 ‘사용자’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V8’이라는 새로운 엔진이 사용자가 원하는 사이트로 최단 시간에 이동시켜 줍니다. 검색 기능이 결합된 주소창이나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새 탭(창) 기능 등은 벌써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피차이 부사장은 “구글은 오픈소스를 지향하는 모든 브라우저가 함께 발전하고자 개발 소스를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액티브(Active)X와의 호환성 등 웹 표준화 문제만 해결되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ActiveX와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이용자가 많은 한국은 쉬운 시장이 아니지만 MS도 IE8부터는 웹 표준을 따를 예정이기 때문에 조만간 한국 시장에서도 공정한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