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팀은 “올해 3월 복제 수캐 스너피의 정액을 복제 암캐 ‘보나’와 ‘호프’의 난자에 인공수정해 5월 총 10마리의 새끼를 분만하는 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결과는 지난달 29일 그리스에서 열린 국제농업연구 콘퍼런스에서 발표됐다.
보나는 5월 14일 4마리, 호프는 18일 6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 가운데 보나가 낳은 1마리는 죽었지만 나머지 9마리는 현재 건강하게 살아 있다.
이 교수팀은 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이정빈 교수팀이 이들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스너피와 암컷 복제 개 사이에서 태어난 강아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