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전이 마련한 시연행사는 중앙 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의 차이를 그림을 그리는 로봇에 비유해 설명한 것.
CPU에만 의존해 그래픽을 처리하는 모습은 1초에 1, 2개씩 점을 찍을 수 있는 로봇이 흰 종이에 한 가지 색으로만 이뤄진 '스마일' 그림을 2분여에 걸쳐 그리는 모습으로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반면 GPU가 그린 그림은 수백 개의 노즐을 가진 물감 발사 기구가 '펑' 하고 다양한 색의 물감을 일시에 발사해 순간적으로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천연색 모나리자 그림을 그리는 모습으로 보여졌다.
현재 이 영상은 "아이디어가 기발하다"는 평가와 함께 유튜브 등에서 150여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엔비전 관계자는 "GPU의 기능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마련한 행사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