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열 기자의 ‘한동길 트레이닝’ 체험기 5주차] 혼자만의 헬스 이제그만!

  • 입력 2008년 9월 17일 08시 58분


5주차로 접어들면서 부위별 운동을 시작했다. 하루는 가슴 운동, 하루는 등 부족한 각 부위를 집중적으로 소화하는 트레이닝법이다.

가슴 운동만 1시간을 하고 나면, 가슴이 터질 듯하다는 것이 어떤 말인지 실감할 수 있다. 윤경섭 트레이너는 “그 정도는 해야 운 좀 한 것 같지 않으냐”고 격려하지만 부위별 집중 운동은 그야말로 고통의 연속이다.

가슴운동 하나에도 이토록 다양한 방법이 있다니 그저 감탄스러울 뿐이다.

5주차에 접어들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실 이제 트레이너 없이 혼자 운동해도 될 만큼 어지간한 기구 사용법은 완전히 몸에 익었다. 기자가 운동을 하고 있는 올림픽 콜로세움에도 혼자 운동하는 분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운동 효과다. 투자 시간 대비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트레이너가 반드시 필요하다.

기자 역시 트레이너와 시간이 맞지 않아 혼자 운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 때 가장 분명하게 느끼는 것은 운동량과 효율성의 차이다.

기구 사용은 충분히 혼자 할 수 있지만, 각 세트별로 무게를 올리면서 한계에 부딪혔을 때 그 무게를 한 번 더 들 수 있도록 보조해주는 트레이너가 옆에 없을 때는 쉽게 그 무게를 포기하게 된다.

매일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자세가 약간씩 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바로잡아주는 것도 트레이너의 몫이다. 트레이너 없이 운동하는 날은 똑같이 1시간을 운동하고도 근육이 가진 힘을 제대로 다 쓰지 못한 것 같은 찜찜함이 남는다.

센터에서 만난 한 남성 회원은 트레이너 못지않은 좋은 몸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개인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했다. 혼자 운동해서 그만큼 이뤄냈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었고, 최근에는 운동을 해도 몸이 더 이상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 회원이 아마 처음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면, 몸을 만드는 기간이 훨씬 단축됐을 것이다. 몸을 만드는데도 전문가의 도움은 반드시 필요하다. 추석이 지나고 이제부터 운동을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개인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보자.

장소협조|올림픽 콜로세움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사진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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