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을 치료하는 것은 환자 본인, 식이요법과 운동이 필수

  • 입력 2008년 9월 18일 10시 10분


통풍이라는 병은 잘못된 음식섭취 습관이나 음주와 상관없는 선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일각에서는 현대사회의 복잡한 시대상황이 낳은 시대병의 산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통풍으로 고생하는 것은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듯 분주하게 살아가는데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과식이나 과음을 하고, 거기에 운동량까지 부족하게 되면 혈액이 중탁해지게 되어 미세혈관을 지나는 곳에 경색이 와서 통풍이라는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통풍을 낫게 하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원인에서 찾으면 간단하다. 생활의 문제, 즉 음식과 운동의 관계에서 찾는 것이 그 해답이 될 것이다.

따라서 통풍을 치료하는 최우선적인 방법은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육체적인 노동을 통해 늘 땀을 흘림으로써 영양의 불균형이라 함은 오직 부족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었을 뿐, 영양분의 잉여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불가능하였을 것이다.

과거에 통풍이라는 병은 기름진 음식을 과잉섭취하고 운동량이 거의 없는 극소수의 특권층에서 발생하여 ‘제왕병’으로 불린 것으로 보아 오직 운동만이 이 병을 낫게 하는 지름길임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두 번째는 올바른 음식섭취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올바른 음식섭취 습관이라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다.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으면 되는 것이다. 먹고 나면 졸리는 음식, 먹고 나면 배가 잘 꺼지지 않는 음식을 삼가야 한다.

소음인을 예로 들면 소음인은 비장(脾臟)이 작아 사지(四肢)로 가는 운화력이 늘 부족하고 떨어지니 운화력을 키울 수 있는 음식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운화력을 키울 수 있는 음식이란 매운 음식으로 고추나 양파, 파김치나 마늘, 생강 등 땀이 잘 날 수 있는 음식을 일러 운화력을 좋게 하는 음식이라 한다.

반대로 신장(腎臟)이 비대한 까닭에 음적(陰的)인 것 즉 수분이나 혈분 등 기(氣)와 반대되는 개념인 음성적인 것들이 늘 정체하지 않고 氣化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신장을 좋게 해 주는 음식이니 산초열매나 계피 같은 음식의 섭취다.

또한 좋아지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신장을 방해하는 음식을 피해가는 것도 이 시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수많은 종류의 음식이 있는 이 시대에 좋은 것을 먹는 것보다 나쁜 것을 먹지 않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조개나 굴, 낙지나 문어 종류와 같이 뼈 없는 해물은 소리 없이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니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 번째가 약이다. 결국 통풍을 치료하는 의사는 운동을 하면 심한 피로감 등 신체에 무리가 온 이후 바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에 운동을 해도 아무런 무리가 없을 때까지만 치료에 필요한 약을 투여할 뿐 결국 통풍을 치료하는 사람은 환자 자신이다. 운동을 해도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굳이 의사에게 도움을 받을 필요 없이 음식요법만 잘 지키고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통풍을 완치할 수 있다.

도움말┃서울 편강세한의원(www.gangse.co.kr) 하충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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