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60세이상 무료 치매검진

  • 입력 2008년 9월 20일 02시 59분


전국 보건소서 소득 관계없이

2010년부터 60세 이상 노인은 누구나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조기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현재 전국 118개 보건소에서 60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무료 치매조기검진 사업을 2010년까지 전국 모든 보건소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치매관리종합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또 차상위계층까지로 제한돼 있던 무료 검진 대상도 소득과 상관없이 60세 이상 모든 노인으로 확대된다.

조기검진은 의료 전문가가 노인의 인지능력과 기억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사하는 방식으로 30여 분간 진행되며 검진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매달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더라도 무방하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2010년부터 60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건강검진과 66세 이상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에도 치매 검사를 추가하기로 했다.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노인에 대해선 약값과 재활치료비가 지원된다. 지원은 바우처(서비스 무료 사용권) 형태로 2010년부터 제공되며 이를 위해 500여억 원의 예산이 책정된다.

복지부는 또 치매 정책을 체계화하기 위한 국가치매사업추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치매 조기 검진율을 지난해 3.7%에서 2012년까지 60%로 끌어올리고 치료율도 지난해 34%에서 2012년 70%로 높일 계획이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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