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질문 알기쉽게 설명해드려요”

  • 입력 2008년 9월 25일 02시 55분


이대목동병원 ‘친절 캠페인’

‘실천하는 우리가 아름답습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은 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5일부터 ‘친절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병원을 찾는 환자와 보호자의 가장 큰 불만은 의료진의 무뚝뚝하고 불친절한 태도. 이대목동병원은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조용히 말합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응대합니다 △두리번거리는 고객에게 먼저 다가갑니다 △힘드신 환자를 도와줍니다 △복도 중앙은 환자에게 양보합니다 △엘리베이터는 고객이 우선입니다 등 7가지 실천항목을 캠페인에 담았다. 실천항목은 2000여 명의 모든 병원 직원에게서 직접 아이디어를 모아 선정했다.

이 병원은 캠페인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친절 포스터와 스티커를 제작하고 친절 실천 메모꽂이를 만들어 병원 곳곳에 놓아두었다.

또 친절교육 전담부서인 간호부 친절위원회는 간호사, 간호기능원을 대상으로 3차례 전체 교육을 가졌다. 10월부터는 환자와 자주 만나는 부서인 외래와 병동 간호사를 대상으로 소단위 역할연습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심영 간호부장은 “환자와 보호자는 긴장된 상태에서 병원을 찾기 때문에 의사와 간호사의 친절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의사는 환자의 질문에 알기 쉽게 대답하고 간호사는 환자에게 먼저 다가가 친절하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우 병원장은 “부서별로 구체적인 고객만족 활동지침을 만들어 의사를 포함한 전 직원에게 친절교육을 확대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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