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뻑뻑 ‘안구건조증’ 가습기 틀어 습도 유지

  • 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가을철 건조한 날씨 때문에 눈도 쉽게 마른다.

눈이 마르면 눈에 뭔가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아프고 가렵다. 충혈되고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기도 한다.

눈이 마르는 것을 막으려면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눈이 뻑뻑하고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기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눈이 건조할 때 식염수보다는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식염수는 건조증을 잠시 호전시켜주지만 눈물 속에 들어 있는 다른 이로운 성분을 함께 씻어내기 때문에 자주 쓰면 좋지 않다. 인공눈물은 화학 보존액이 함유되지 않은 것을 고른다. 건조증이 심할 때는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5분 정도 눈을 덮어 주면 좋다.

눈이 건조할 때는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다. 콘택트렌즈는 각막에서 저산소증을 유발해 눈을 더 건조하게 만든다.

자외선도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원인이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나 챙이 있는 모자로 자외선을 막아주면 눈이 훨씬 편안하다.

안구건조증이 심하면 눈물이 빠져나가는 구멍을 막아주거나 눈물이 눈에 오래 고여 있게 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다.

김승현 고대안산병원 교수는 “안구건조증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일상 활동에 제약을 받을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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