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명 가운데 1명 블로그 운영

  • 입력 2008년 10월 16일 13시 53분


"블로그가 업무에 도움 된다", 안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은 '파워 블로거'(전문성이나 능력을 인정받은 인기 블로그 운영자) 채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6일 직장인 923명을 대상으로 블로그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

이중 인사담당자(279명)들은 '파워 블로거' 채용에 대해 60.9%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블로그의 영향력이 회사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35.3%), '전문적인 지식 능력을 높이 사서'(27.5%) 순으로 높았다.

또 직장인들은 '직접 운영ㆍ관리하는 블로그를 가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34.9%가 '있다'고 답해 블로그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결코 낯선 미디어가 아님을 나타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에 대해(복수응답) 직장인들은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개인사를 기록하기 위해서'(74.8%)라고 답했다. '정보를 수집하고 지식을 기록하기 위해서'(42.2%), '다양한 인맥을 구축하기 위해서'(19.9%)란 응답도 적지 않았다.

블로그를 관리하는 시간은 대개 '업무 시간 중 틈틈이'(36.4%) 혹은 '퇴근 후'(35.4%)였다.

블로그 운영이 회사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대부분 '보통'(45.3%)이라고 답한 가운데, '도움이 된다'는 견해가 36.9%로 '도움이 안 된다'(17.8%)보다 많았다.

한편, 블로그를 운영하지 않는 직장인들 중 43.4%는 '블로그 운영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블로그 운영을 하지 못한 이유는 '시간적 여유 부족(37.3%)'이 가장 많았다. '지속적인 관리가 귀찮아서'는 35.0%, '블로그에 내세울만한 것이 없어서' 17.3%, '사생활 공개가 꺼려져서' 8.8%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인맥관리나 신변잡기를 다루는 데만 한정됐던 블로그가 점차 자신의 PR이나 정보공유의 수단으로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며 "취업이나 이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블로그를 잘 활용하면 좋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호재 기자demi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