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과 수명, 뗄 수 없는 관계 있다”

  • 입력 2008년 10월 24일 02시 59분


초파리의 움직임을 15분 동안 관찰한 사진. 자고 있는 왼쪽 초파리는 시간이 흘러도 움직이지 않는다. 수면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오른쪽 초파리는 계속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제공 고경희 교수
초파리의 움직임을 15분 동안 관찰한 사진. 자고 있는 왼쪽 초파리는 시간이 흘러도 움직이지 않는다. 수면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오른쪽 초파리는 계속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제공 고경희 교수
《캄캄한 방 안. 실험대 위에 가느다란 유리관이 촘촘히 쌓여 있다.

자세히 보면 각 유리관마다 초파리가 한 마리씩 들어 있다.

보이진 않지만 유리관 한가운데로 적외선이 관통한다.

초파리는 유리관 안에서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적외선이 관통하는 곳을 5분 넘게 지나가지 않으면 잠을 자고 있다는 뜻이다.

이곳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고경희 교수의 실험실.

이런 방법으로 수년에 걸쳐 자그마치 3473종의 돌연변이 초파리의 수면 패턴을 조사했다.

마리당 48시간이나 걸리는 고된 작업이었다.

이런 노력 끝에 고 교수는 최근 불면증을 일으키는 좀 더 근본적인 유전자를 찾아 학계에 발표했다.》

■ 펜실베이니아大 고경희 교수 초파리 실험 통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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