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실시간 인터넷TV(IPTV) 서비스가 11월 14일 시작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T로부터 IPTV 상용화의 마지막 단계인 이용약관 승인을 요청받았다고 31일 밝혔다.
KT는 이용약관 부칙(附則)에 자사(自社)의 IPTV ‘메가TV’의 공식 출범 날짜를 11월 14일로 정했다.
방통위는 약관에서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고 IPTV 첫 출범의 상징성을 감안해 KT의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방통위 당국자는 “일정에 늦지 않게 약관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14일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KBS SBS 등 지상파 실시간 방송과 30여 개 채널, 수천 편의 주문형비디오(VOD), 양방향 콘텐츠 등을 갖추고 IPTV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IPTV는 TV 수상기에 초고속 인터넷회선을 연결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온라인뱅킹과 홈쇼핑, 각종 커뮤니티 등 많은 양방향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송통신 융합시대의 대표적 서비스지만 제도 미비와 관련업계의 이해 다툼 등으로 5년 동안 상용화가 늦춰져 왔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