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각협상 등이 잇따라 무산된 가운데 이날 성명을 내 새로운 CEO를 물색 중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금년 40세인 제리 양은 구글에 빼앗긴 유저와 광고주들을 되찾아 올 것을 다짐하면서 2007년 6월 이후 야후의 최고경영탑을 지휘해 왔다.
제리 양은 CEO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이사직에는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제리 양은 올해 MS의 475억 달러 규모 인수거래 제안을 거절했으며 주주들은 이에 대해 제리 양과 공동창업자인 데이비드 필로가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감소하는데도 더 높은 가격을 받으려 한다고 비난해 왔다.
양 CEO는 MS와의 합병을 주장하며 양의 퇴진을 요구하던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 측에 올해 8월 이사회에서 이사 11석 가운데 3석을 내주기로 합의하고 그와의 대리전에서 비켜선 바 있다.
양 CEO는 이후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사와 온라인 광고 제휴를 추진했으나 이마저 법적 시비 우려로 성사되지 않자 MS에 매각하는 방안에 다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제리 양의 사임은 야후가 MS사의 새로운 제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는데 야후의 주가는 양이 CEO를 맡은 이후 60% 가까이 하락했다.
야후의 매출 성장률은 3분기(7~9월) 3%로 작년 동기 14%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이익 역시 이전 11번의 분기 중 10번이나 하락 추세를 면치 못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