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족부의학회(APMA)가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흑인과 히스패닉, 백인 등 성인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중 발 절단 수술을 받은 응답자 중 25%는 "보다 일찍 의사를 만나 진단을 받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단 수술을 받은 응답자의 30%는 "발에 빨간 점이 나타나는 등 전조 증상에 보다 관심을 기울이면 의사를 만날 시기를 잘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 대상자의 75%는 당뇨병 환자였으며 25%는 가족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등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는 집단이었다.
특이한 점은 통념과 달리 특히 백인들이 절단 수술을 많이 받는 다는 것.
응답자 중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사람은 백인이 7%, 흑인은 3%, 히스패닉 계열은 2%에 불과했다.
로스 타웁만 APMA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사회 계층을 막론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발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당뇨병 환자들은 반드시 정기 검진 때 발 검사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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