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세계암호학회(IACR)가 다음 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아시아 크립트 2008’에서 공개키 암호를 지금보다 수십 배 빨리 해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천 교수팀에 최우수 논문상을 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세계 3대 암호 학술대회로 꼽히는 아시아 크립트에서 국내 연구진이 최우수 논문상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천 교수는 “공개키는 전자서명 등에 활용되는 핵심 보안요소”라며 “이번 연구가 1990년대 이후 답보 상태였던 이 기술의 발전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호 동아사이언스 기자 sunri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