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무도’로 세계인을 황홀경에 빠뜨린 피겨스케이팅의 요정 김연아.
가녀린 두 팔로 몸을 감싸 안으며 표정연기를 펼치는 고혹적인 모습은 전율이 느껴질 정도. 김연아의 길고 시원하게 잘 빠진 팔다리가 부럽지 않은 여성은 아마도 없으리라.
최근 30대 초반 여성 직장인이 심각한 부분비만으로 필자를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
그녀의 몸을 진단한 결과 볼록하고 탱탱해야 할 엉덩이가 허리부터 시작해 허벅지까지 내려와 있었다. 옆구리 살도 불룩 튀어 나온 데다 처져 있었다.
몸매의 라인이 명확하지 않고 소위 ‘들어갈 곳은 나오고 나와야 할 곳은 밋밋한’ 몸매. 지방세포의 나이가 오래돼 딱딱하게 굳고 섬유화됨으로써 심각한 셀룰라이트로 진행됐다. 전형적인 ‘부비(부분비만)족’의 모습이었다.
원인은 생활습관이었다. 운동부족은 물론이고 출퇴근할 때와 화장실에 갈 때를 제외하곤 전혀 움직이지 않는 여성이었다.
그녀는 잦은 다이어트로 생체리듬 시스템이 망가진 상태였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후에는 과식과 폭식이 잦았다. 몸매도 몸매지만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생리통도 심하고 잘 붓고 쉽게 피로해졌다. ‘부비족’의 특징은 모두 갖춘 셈.
요즘 많은 직장 여성이 그녀와 비슷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 운동이 힘들다면 한 시간마다 단 5분이라도 투자해 김연아의 포즈처럼 팔다리를 쫙 뻗어 주는 스트레칭을 하기를 권한다. 기지개를 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뭉쳐 있는 지방과 피로를 손끝으로 날려버린다는 기분으로 탁탁 털어주자. 혹시 아나. 김연아 몸매 부럽지 않은 보디라인을 갖게 될지도.
최윤숙 원장 닥터최 바디라인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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