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코히시브젤 보형물로 가슴성형을 받은 후 파손된 4예를 대상으로 수술전 및 수술과정 그리고 수술후 소견을 조사하여 11월 13일 열린 대한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히시브 실리콘 내용물은 누출되더라도 응집성이 높아 흘러나가거나 주변으로 퍼지지 않았고 피막 내에 존재하였으며 완전제거가 용이하여 어렵지 않게 교체 수술을 할 수 있었다.
코히시브 실리콘젤 유방보형물은 1962년 개발된 이후 개량을 거듭하여 2006년 미국 FDA에 의해 재승인 되었고 국내 식약청도 2007년 시판을 허가했다. 외피가 튼튼해 파손이 적고 내용물의 응집성이 높아 비교적 안전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도 일부에선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엠디클리닉은 2007년 8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코히시브 실리콘 유방보형물 파손이 의심되어 재수술한 4건에 대해 수술전 증상 및 검사 내용, 수술소견 등의 관찰과 수술후 경과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대상 4명의 여성 모두 갑자기 변화된 촉감으로 인해 보형물 손상을 의심할 수 있었고 확진은 엠디클리닉에서 초음파 검사로 확인이 가능하였다. 이중 첫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유방 MRI 촬영을 통해 진단을 확인하였으나 이미 초음파 검사 소견으로 알 수 있었고 나머지 3예는 MRI 촬영 없이 초음파 검사만으로도 확인이 됐다. 이들 모두 누출된 실리콘이 보형물을 벗어나지 않은 채 피막 내에 국한돼 있었고 높은 응집성으로 인해 보형물의 완전제거가 가능했다. 3명은 기존 피막을 절제하지 않은 채 동일한 종류와 크기의 보형물로 교체했고 41세 여성은, 보형물 교체와 함께 처진 유방 교정을 원하여 유방확대술과 함께 거상술을 병행했다.
이상달 원장은 “드물지만 여느 가슴보형물과 같이 코히시브젤도 물리적 압박이나 손상에 의한 파손의 위험은 존재하지만 파손된 경우에는 촉진 및 초음파 검사로도 거의 확인이 가능하고 응집성이 높아 피막 내에 존재하므로 제거하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코히시브젤 고유의 장점인 우수한 촉감과 모양 외에도 기존 실리콘 보형물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최근 가슴성형술에서 수직상승하고 있는 코히시브젤 보형물의 사용량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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