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기말고사가 끝난 뒤 방학으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직장인들 또한 크리스마스나 설날 등의 연휴를 통해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겨울은 추운 날씨로 인해 밖에서 놀기가 쉽지 않다. 손을 호호 불면서 눈싸움을 하는 것도 잠시, 현란한 네온사인을 보면서 거리를 걷는 것도 잠시다.
어느 덧 몸은 따뜻한 아랫목과 포근한 이불을 찾게 되고, 기껏 하는 행동이란 TV 리모콘을 잡는 것뿐이다. 때문에 겨울은 전통적으로 게임의 성수기로 불린다.
수많은 게임들이 겨울 시장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을, 넥슨에서 ‘카바티나 스토리’, 그리고 NHN이 ‘테트리스’를 내놓는 등 공룡급 게임사들이 굵직한 게임들을 여럿 발표하면서 더욱 시장을 뜨겁게 하고 있다.
잠잠하던 게이머들 또한 마찬가지다. 큰 신작 게임들이 연이어 쏟아지자 주머니 돈을 모아가면서 게임을 결제해 겨울을 알차게 보낼 채비가 한창이다.
이번 게임 특집에서는 2008년 막바지에 추운 날씨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만큼 뜨거운 게임들을 뽑아봤다. 겨울에 즐길만한 게임, 여기에 다 있다.
겨울에 즐겨야 할 게임으로 가장 먼저 소개할 것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11월 25일 상용화를 진행한 다중접속롤플레잉온라인게임(이하 MMORPG), ‘아이온’이다. ‘아이온’은 ‘리니지’ 시리즈로 국내 온라인 게임업계의 맹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가 4년여의 개발기간 동안 100명이 넘는 개발진을 투입해 개발한 대작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공중 전투로 인해 게이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아이온’은 공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자마자 동시접속자 20만 명이라는 진기록을 남겼으며, 상용화 이후에도 동시접속자가 10만 명을 넘기고 있다. 근 3년간 히트작이 없던 국내 게임업계가 요동치는 중심에는 엔씨소프트의 특급 프로젝트 ‘아이온’이 있다.
AION만의 자랑 #1 : 조작방법 동영상 제공…초보자도 쉽게
‘아이온’은 일단 쉽다. 게임에 대해 아무 것도 몰라도, 아예 해본 적이 없어도 즐길 수 있다.
게임에 들어가서 조작방법을 모르면 조작방법이 동영상으로 나오며, 게임 설명 또한 음성으로 직접 전달되어 초보자들이 적응하기에 좋다. ‘아이온’은 고수들에게도 재밌다. 초반 전투도 쉽고, 화면 구성이 직관적이고 간편하게 되어 있다.
몽환적이면서도 탄탄한 그래픽은 게임에 더욱 호감이 가게 해주며, 레기온(팀)에 가입해 공동으로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펴면서 행동할 수도 있다.
AION만의 자랑 #1 : 비 ·소희가 캐릭터? 다양한 즐길거리
풍부한 즐길 거리도 ‘아이온’이 자랑하는 특징 중 하나다. 일단 ‘아이온’에 들어가면 캐릭터 꾸미기부터 재미있다.
캐릭터를 워낙 다양하게 꾸밀 수 있게 되어 있어 오바마, 가수 비, 원더걸스의 소희 등 조금만 신경쓰면 유명인처럼 만드는 건 일도 아니다.
또 기존의 MMORPG들이 레벨업에 비중을 두었다면, ‘아이온’에는 다양한 퀘스트가 있어 모험을 떠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퀘스트나 미션을 진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거대한 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이외에도 취향에 따라 자원을 채집하고 무기 제작을 하는 등 ‘아이온’에는 자신만의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AION만의 자랑 #3 : 총 8개 직업 취향따라 클래스 선택
‘아이온’에서는 레벨 10이 되면 전직 퀘스트를 통해 자신이 선택한 캐릭터의 전직을 할 수 있다. 4가지 캐릭터가 각각 2가지의 전직을 통해 총 8가지 직업(검성·수호성, 궁성·살성, 마도성·정령성, 치유성·호법성)으로 세분화 된다.
초보자라면 검성을 추천한다. 검성은 10레벨 초반에도 연속기도 3단까지 사용해 액션감을 느낄 수 있다. 수호성은 팀 내에서 방패를 담당하는 캐릭터로, 고급 인던으로 갈수록 역할이 중요해진다. 또 궁성은 점차 레벨이 올라가면서 공격력이 급격히 향상되는 클래스다.
이외에도 급소 찌르기 등에 능한 캐릭터가 되고 싶다면 살성을 선택하면 되며, 팀의 후방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싶다면 마도성과 정령성을, 파티원의 회복과 상태이상 등 회복을 주 역할로 하고 싶은 게이머라면 치유성·호법성을 선택하면 된다.
AION만의 자랑 #4 : 공중전 진정한 ‘3차원 전투’ 실현
‘아이온’에서 또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공중전’이다. 1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리니지’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수십, 수백 가지의 MMORPG가 등장했지만, 대부분이 땅에서 전투하는 2차원 전투에 그쳤다.
하지만 ‘아이온’은 다르다. 땅에서의 전투가 아니라 하늘에서의 전투를 실현했다.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며 전투를 하는 진정한 3차원적 전투를 실현했기 때문에 보다 자유롭게, 그리고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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