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인원이 맞붙는 소꿉장난 같은 전쟁은 가라. 이제는 천명 단위다!
올 겨울 명예회복을 노리는 한빛소프트가 에이카 온라인을 겨울 시장 공략의 주력으로 내세웠다.
에이카 온라인은 탄트라, 위드 등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아온 조이임팩트에서 만든 신작 MMORPG로 대규모 인원이 맞붙는 국가전을 주력 콘텐츠로 내세운 게임이다.
에이카의 국가전은 많아야 몇백 명 단위였던 지금까지의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양쪽 진영 1000명씩, 최대 2000명이 격돌해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박진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가전은 국가가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성물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것으로, 성물은 경험치 상승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국가전을 지휘할 길드를 선발하는 공성전도 진행돼 게임 내내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즐길 수 있다.
대규모 인원이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들은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그래픽 수준을 낮추는 것이 보통이지만 에이카 온라인의 그래픽은 고사양 컴퓨터를 요구하는 최신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 더욱이 클라이언트 용량도 적어, 저사양 PC에서도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다.
대규모 국가전이 대결의 즐거움을 준다면, 게이머의 동반자 ‘프란’은 육성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프란’은 귀여운 외모의 보조 캐릭터로 게이머와 함께 커가는 동반자이자 귀여운 자식이며, 또한 여동생과 같은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레벨에 따라 요정, 유아기, 청소년기로 성장하면서 외모가 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스킬도 늘어난다. 가끔은 말을 걸어 배고프다고 하거나, 아이템을 가져다주기도 하며, 예쁜 옷을 입혀 꾸밀 수도 있다.
재미있는 점은 게이머와 프란의 대화 내용에 따라 프란의 성향이 달라진다는 점이다.
만약 프란이 ‘돈을 주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주인에게 돌려줘라’라고 한다면 점점 올바르게 커나가고, 반면 ‘돈을 내놓으라’고 한다면 ‘타락한 프란’으로 성장하게 된다.
성향은 ‘프란’의 말투 뿐만 아니라 스킬의 성향에까지 영향을 주니 대화를 진행할 때마다 어떻게 키울 것인지 고민해고 대답해야 한다.
‘에이카 온라인’은 이달 중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온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의 돌풍에도 굴하지 않고 도전장을 내민 에이카 온라인의 선전을 기대해보자.
김남규 기자 rain@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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