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4일 “우리나라가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의 세계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3동 삼성전자 정보통신연구소를 방문해 삼성전자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한 와이브로 이볼루션 시스템의 시연을 본 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4G) 방식에 와이브로 기술이 채택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와이브로 음성통화에 필요한 수신번호를 올해 안에 부여하고, 내년 상반기(1∼6월) 중에는 신규 사업자 선정 방안을 마련해 국내 서비스 활성화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는 케이블TV 방송업체들과 일부 대기업이 와이브로 사업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출연금 조정 등 진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이에 앞서 경기 평택시의 LG전자 휴대전화 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안승권(부사장) MC사업본부장 등 임직원을 격려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