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시 인력 양성 전문대학원 추진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국립중앙과학관, 석박사 과정 위탁기관 이달 선정

과학전시를 담당할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과학전시 전문인력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할 위탁책임기관을 이달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전문대학원은 2009년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첨단 과학기술의 효율적인 전시를 담당할 각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 대학원 설립은 급증하는 과학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 65개 국공립과 사립 과학관에 근무하는 전시전문가는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2011년 대구와 광주에도 국립과학관이 문을 여는 등 신규 인력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수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진흥과장은 “이미 여러 대학에서 운영 중인 전시전문가 과정은 특정 분야만 가르쳐 한계가 많다”며 “새로 설립되는 전문대학원은 첨단과학기술, 전시기획, 인문학, 전시디자인 등 다방면을 융합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달 2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2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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