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전시를 담당할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4년제 대학을 대상으로 ‘과학전시 전문인력 석·박사 학위과정’을 운영할 위탁책임기관을 이달 선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전문대학원은 2009년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며 첨단 과학기술의 효율적인 전시를 담당할 각 분야의 핵심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이번 대학원 설립은 급증하는 과학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전문인력이 절대 부족하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현재 국내 65개 국공립과 사립 과학관에 근무하는 전시전문가는 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국립과천과학관을 비롯해 2011년 대구와 광주에도 국립과학관이 문을 여는 등 신규 인력의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경수 국립중앙과학관 과학진흥과장은 “이미 여러 대학에서 운영 중인 전시전문가 과정은 특정 분야만 가르쳐 한계가 많다”며 “새로 설립되는 전문대학원은 첨단과학기술, 전시기획, 인문학, 전시디자인 등 다방면을 융합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달 23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쳐 29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