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흥미 높이는 교육환경 시급”

  • 입력 2008년 12월 12일 03시 01분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초중고 수학 과학교육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초중고교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 증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기술한림원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초중고 수학 과학교육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초중고교생들의 수학 과학 실력 증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한림원 ‘수학 과학교육 개선방안’ 토론회

9일 전 세계에 동시에 발표된 ‘수학 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 2007)’ 결과를 놓고 국내 과학계와 교육계가 청소년 교육 현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중2 학생의 학업 성취도는 상위권이었지만 흥미도는 최하위권이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초중고 수학 과학교육 개선방안’에 대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김성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당장 수학·과학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생보다 흥미를 갖고 도전하는 학생이 장기적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며 “학생들이 재미있게 공부하고 교사들은 신명나게 가르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과학 수업시수가 줄어들고 물리Ⅱ 같은 심화과목이 외면받는 현행 7차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학생들에게 통합된 능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과학기술 전공자도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인문사회 소양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희 동아사이언스 대표는 “미국은 지역 대학이 나노기술처럼 새로운 연구 과제를 시작하면 연구 예산의 일부를 반드시 중고교 교사에게 해당 기술을 설명하는 데 쓰도록 한다”며 “과학기술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중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영표 동아사이언스 기자 sypy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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