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전자전산학부 임굉수(62), 박재우(44) 교수팀이 금속 산화물의 저항 변화를 이용해 투명 메모리 소자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응용물리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피직스 레터스’ 12월호에 실렸다. 또 미국물리학회는 ‘주목받는 기술’로 선정했다.
이번에 개발된 투명 메모리는 현재 많이 사용되는 USB형 플래시 메모리처럼 전원이 제거돼도 저장된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비휘발성이다.
연구팀은 “기존 비휘발성 메모리와 달리 투명한 유리나 플라스틱 기판, 투명 전극, 투명 산화물 등으로 이뤄져 있어 전체가 투명하게 보인다”며 “공정도 훨씬 간단하고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르면 3, 4년 안에 투명 메모리를 상업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소형 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