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TV 성공하려면 불법 다운로드 막아야”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2시 59분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

조신(사진) SK브로드밴드 사장은 17일 “인터넷TV(IPTV)의 성공을 위해서는 불법 콘텐츠 다운로드 단속에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일부에서는 IPTV 성공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지만 인터넷 기반에서 모든 것이 실현된다는 점에서 IPTV는 의미 있는 사업이고 향후 결합상품의 기본이기 때문에 꼭 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K브로드밴드의 전신인 하나로텔레콤이 출범한 1997년이 소띠 해였고, 남산빌딩으로 이사한 이달 15일이 우연찮게 기축일(己丑日)이었다”며 “내년 기축년(己丑年)에는 빠르진 않지만 우직한 소처럼 사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많았던 해다. 소를 잃기도 했고 늦었지만 외양간을 고치기도 했다”면서 “SK그룹에 편입되면서 SK텔레콤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등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회고했다.

SK텔레콤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합치면 좋겠지만 나쁜 점도 있기 때문에 두 회사의 합병은 우선순위로 볼 때 높지 않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내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투자를 크게 축소하지도, 인력을 줄이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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