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혁원장의 얼굴뼈 이야기]산타할아버지, 수염 뒤에…

  • 입력 2008년 12월 22일 02시 58분


산타할아버지, 수염 뒤에 콤플렉스 숨겼다?

어느덧 연말이다. 백화점과 호텔들은 극심한 불경기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반짝이는 트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다. 거리마다 구세군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크리스마스하면 역시 산타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산타가 입는 빨간 옷은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며 웃는 그 웃음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산타의 트레이드마크.

산타의 수염은 빨간 옷과 함께 산타의 상징이다. 만약 산타에게 수염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혹은 가수 김흥국처럼 까만 콧수염만 있었다면? 상상이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산타도 그런 경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수염은 때론 콤플렉스를 가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한 예가 미국의 16대 대통령이었던 에이브러햄 링컨이다. 주걱턱과 튀어나온 광대뼈, 움푹 들어간 눈…. 얼굴이 못생긴 링컨은 수염을 기른 뒤 대통령에 당선됐다.

물론 그가 수염을 길렀다는 이유만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수염을 기른 뒤 그는 분명 유권자들에게 한결 더 편안하고 친근한 인상을 주었을 것이다.

이렇게 주걱턱이나 사각턱처럼 비정상적인 턱 모양은 인상 자체를 괴팍하게 보이게 만들거나 박복해 보이게 한다. 그래서 해당 인물의 사회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링컨처럼 수염을 길러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만, 만약 여성이라면 어떨까? 그 스트레스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특히 요즘처럼 ‘외모도 경쟁력의 일부’로 생각되는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여성들은 수술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턱 선의 경우에는 수술 후 얼굴의 전체 이미지가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

특히 최근에는 ‘V라인’이 유행하면서 굳이 사각턱이나 주걱턱이 아닌데도 더 갸름하고 부드러운 얼굴선을 원하는 여성도 적지 않다.

현재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얼굴의 전체 비율을 감안해 수술한다면 남부럽지 않은 얼굴형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정지혁 원장 프로필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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