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명의 시 ‘사슴’의 첫 구절이다. 사슴을 바라보며 이상향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슬픈 감상이 함축적인 언어들로 잘 드러나 있다.
사슴의 긴 목은 슬프게 보인다. 하지만 사람에게 신체 부위가 길다는 건 대개는 장점이다.
긴 팔, 긴 다리는 어떤 옷을 입어도 잘 소화할 수 있게 한다. 또 긴 손가락을 가진 이들은 주변으로부터 섬세해 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긴 얼굴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긴 얼굴을 가진 사람 중 적잖은 수는 이를 자신의 콤플렉스로 안고 산다. 주걱턱이나 돌출 입 등 다른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어 자신의 얼굴을 창피해하는 이들도 있다. 긴 얼굴은 나이에 비해 늙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게 돼 나이가 들수록 콤플렉스가 심해진다.
이런 사람들은 얼굴로 인해 자신감까지 잃는다. 자신감 상실은 사회성을 결여시키고 성장기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내성적인 성격을 갖도록 만든다.
이상적인 미인의 얼굴 길이는 186mm 정도다. 상안면부(헤어라인에서부터 눈썹과 눈썹 사이인 미간까지), 중안면부(미간부터 인중과 콧 기둥이 만나는 비하점까지), 하안면부(비하점부터 턱 끝까지)의 길이가 1대 1대 0.9를 이루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미인의 비율이다. 특히 하안면부의 길이는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경계로 1대 1.7 정도가 적당하다.
긴 얼굴은 우선 아래턱과 위턱을 함께 교정하는 양악수술을 통해 얼굴의 균형을 맞춘다. 주걱턱이나 돌출 입 등 동반된 증상도 함께 교정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과도하게 자란 턱 뼈를 일부 절제하는 턱 끝 수술을 함께하면 ‘길쭉이’에서 탈출할 수 있다.
양악수술 시에는 꼭 안면윤곽수술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얼굴의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
정지혁 원장 프로필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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