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홍보 사이트 ‘다이내믹 코리아’ 해킹

  • 입력 2008년 12월 29일 02시 58분


일부 화면변조 피해

주미 한국대사관이 운영하는 국가 공식 홍보 웹 사이트가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주미 대사관이 운영하는 웹사이트(www.dynamic-korea.com)의 일부 하위 디렉토리 화면이 이날 오후부터 해커에 의해 변조됐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 사이트의 하위 디렉토리(www.dynamic-korea.com/index.htm)에는 스스로를 ‘PAKbugs.org’ 소속의 ‘spo0feR’와 ‘Zombie_KsA’라고 밝힌 해커들이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와 있다.

이 글은 영어로 작성됐으며 “대사관 사이트를 지키고 싶다면 ‘PAKbugs.org’에 가입하라”는 내용이다.

외교부는 주미 대사관의 공식 홈페이지(www.koreaembassyusa.org)의 일부 하위 디렉토리도 해킹 당했을 가능성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이들이 웹 사이트의 취약점을 이용해 운영자 권한의 일부를 획득한 뒤 본래 없는 화면을 삽입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두 사이트는 워싱턴의 한국대사관이 운영하는 사이트로 메인 인터넷 도메인을 통해 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일부 디렉토리에서 해킹의 흔적이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와 내부 자료 유출 등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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