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유전자 따로 있다

  • 입력 2009년 1월 19일 02시 58분


홍승철-정종현 교수 등 국제연구팀

“염기서열 변형 탓” 기면증 원인 규명

가톨릭대 의대 성빈센트병원 수면클리닉 홍승철 정종현 교수팀은 미국 스탠퍼드대, 일본 도쿄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낮 동안에 과도한 졸음을 유발하는 기면증의 원인 유전자를 새롭게 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발간된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cs)’에 실렸다.

기면증은 야간에 6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 동안에 심한 졸음증상이 나타나고 그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으로 주로 중고교 때 많이 발병한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811명의 기면증 환자에게서 ‘rs5770917’이라는 유전자의 염기서열이 변형돼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변형이 있으면 하이포크레틴의 활성도가 떨어지면서 기면증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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