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커뮤니티 사이트들의 누리꾼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를 모은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다음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선보인 ‘지도 서비스’다. 구글맵이 지도 서비스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면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훨씬 더 획기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구글이 선보인 위성 지도와 다음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훨씬 더 선명하고 고화질이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이 때문이다. 아울러 구글 스트리트뷰를 능가하는 다음 ‘로드뷰’는 정확도가 높고 길을 모르는 사람들도 그곳을 가면 한번에 알 수 있게끔 되어 있어 누리꾼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
다음의 지도 서비스는 크게 4가지 형태다.
▲지도는 일반 네비게이션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똑같고 기존에 포털 사이트들이 제공하는 지도와 별반 다를게 없다. ▲여기에 해당 지역을 위성 사진을 통해 보는 스카이뷰가 있고 ▲그 곳의 실제 거리 모습을 360도 파노라마로 찍어 보여주는 로드뷰가 있다. ▲그리고 5분마다 업데이트 되는 실시간 교통 정보 서비스까지 보여준다.
그래서 서울 세종로 네거리를 찾아봤다.(사진 맨위) 그리고 스카이뷰 서비스를 이용해 같은 곳을 봤다.(사진 중간) 스카이뷰는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 사진보다 실제로 선명도에서 훨씬 뛰어나다.
50cm급 고해상도 항공 사진을 이용했기 때문이고 이정도의 해상도는 국내 최초라고 한다. 50cm라 함은 1픽셀당 거리가 50cm이기 때문에 수치가 내려갈수록 훨씬 뛰어난 화질을 제공할 수 있다.
구글은 최대 50cm급을 서비스하긴 했지만 대부분 1m급이었다. 그렇다보니 서울 송파구의 한 지역에서 연인들이 함께 있는 모습(사진 맨아래)이 로드뷰에 찍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다음이 기존의 구글 지도 서비스에 앞서기 위해 확실하게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스카이뷰, 로드뷰는 오히려 국내 누리꾼들에겐 다음이 훨씬 나은 것 같다. 특히 로드뷰는 정확도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부 누리꾼들은 “지도만 보여주면 헷갈리기 쉽지만 다음의 스카이뷰나 로드뷰는 해당 링크를 바로 전달해 줄 수 있어 행사나 모임에도 안성맞춤이다”고 설명했다.
택배업을 한다는 한 누리꾼은 “차에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하는데 이번에 선보인 다음의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를 봤는데 기존의 서비스보다 간결하고 광범위하게 교통정보를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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