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오프블로그/트렌드]새학기 선물 전자사전 어떨까요

  • 입력 2009년 1월 20일 02시 57분


단어 찾고 음악도 듣고 인터넷 강의도 보고

일주일 뒤 설입니다. 초중고교생들의 방학도 후반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맘때면 자녀에게 새 학기 선물로 뭘 줄까 고민하는 부모가 많습니다.

전자업계는 이런 학부모들을 겨냥해 전자사전 신제품을 앞 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실업률 상승’ ‘임금동결’ ‘성과급 반납’ 등 부정적인 소식들이 줄을 잇습니다. 지갑을 열려면 겁부터 덜컥 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제품의 기능과 가격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우선 ‘전자사전은 영어단어 검색하는 도구’라는 낡은 선입견부터 버려야 합니다.

전자사전은 놀라운 속도로 진보해 왔습니다. 동영상, 플래시, PDF문서, MP3플레이어, 이미지 뷰어, e-BOOK, 녹음기, 라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은 이제 전자사전의 기본사양이 됐습니다.

레인콤은 와이파이(Wifi)나 와이브로(Wibro)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사전 ‘아이리버 D50’을 올 상반기(1∼6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회사가 현재 판매하는 주력 모델은 ‘아이리버 D35’입니다.

D35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자를 포함한 37개의 사전과 브리태니커백과사전 등 콘텐츠만 109가지에 이른다고 합니다. 가격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지원하는 4GB(기가바이트), 8GB 제품이 각각 36만8000원, 39만8000원. 인터넷 강의를 지원하는 에듀(Edu)버전 8GB 제품은 36만8000원입니다.

한누리비즈의 ‘누리안 X-35’는 ‘누리TRAN’이라는 번역기를 내장했습니다. 특히 중국어에 강해 중영종합대사전, 중국어 외래어사전, 중국어 시사용어사전, 중국어 IT사전 등 14가지 중국어 콘텐츠를 내장했다고 하네요. 4GB 제품이 34만9000원.

일본 업체들의 제품도 강세입니다.

샤프가 올 1∼3월 야심작으로 내놓은 ‘RD-EM1’은 메가스터디, 강남구청 인터넷강의 등을 지원합니다. 또한 179만 원 상당의 1375강좌를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제공합니다. 학습일정을 자동으로 알려주는 ‘마이박스 플래너’ 기능 등도 수험생에게 유용하겠네요. 8GB DMB버전이 39만8000원.

카시오의 ‘엑스워드 시리즈’는 부가기능을 모두 빼고 전자사전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되 가격은 27만9000원으로 조금 싼 편입니다.

영어에 특화된 ‘L6200’에는 옥스퍼드사전 6종이 들어있습니다. 일본어용인 ‘L3200’은 일본어 3만3000단어와 함께 고지엔, 신메이카이 등 유명 사전 2종의 콘텐츠를 넣었습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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