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거미 화석 경남 사천서 발견

  • 입력 2009년 1월 21일 02시 54분


경남 사천시에서 발견된 거미화석 표본. 대전=연합뉴스
경남 사천시에서 발견된 거미화석 표본. 대전=연합뉴스
경남 사천지역에서 거미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 지족고 과학교사 남기수(39) 씨는 “지난해 8월 경남 사천시 측동면 구호리 일대 지층에서 화석 채집활동 중 가로세로 각각 2cm 크기의 거미화석 1점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국내에서 다양한 곤충화석이 발견된 적은 있으나 거미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거미화석이 발견된 사천시 구호리 일대는 1억1900만 년 전에 퇴적된 진주층인 중생대 셰일(shale) 층으로 석회질 이암(泥巖)과 역질 사암 등으로 구성됐으며 현재는 K레미콘 공장이 위치해 있다.

전문가들은 종류와 개체수가 많은 곤충(곤충강)과는 달리 거미(거미강)는 종류와 개체수가 아주 적은 데다 단단한 외골격이 없어 화석화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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