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청양구기자시험장은 최근 배재대 생명유전공학연구팀과 공동으로 ‘구기자의 혈압저하 효과에 관한 연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효능이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쥐에 구기자와 구기자술 및 구기자 한과 등 구기자 가공품의 추출물을 3주간 투여한 결과 180∼184mmHg의 혈압이 145∼154mmHg으로 떨어졌다. 이는 구기자와 가공품에 고혈압을 유발하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의 활성을 막는 효소가 많이 함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시험장은 고혈압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기자를 차로 끓여 마시거나 구기자 가공품을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했다.
손종록 충남농업기술원 원장은 “구기자가 고혈압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홍보에 힘을 쏟는 한편 구기자특화사업단, 대학, 구기자조합, 농업기술센터 등 관련 기관과 다양한 구기자가공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