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웬만하면 안 쓰고 안 산다’는 마음으로 무장한 ‘알뜰 주부’들이 늘었다.
이에 최근 온라인 기업 커뮤니티를 활용해 각종 살림 정보 및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가가려는 유통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방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은 온라인 주부 커뮤니티 ‘락앤락 써포터즈’(www.bethe1.c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주부 회원들끼리 알뜰 살림 노하우나 불황 나기 비법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시판을 제공한다.
특히 최근 추가된 온라인 가계부 ‘락 가계부’는 지출 항목이 구체적으로 나뉘어 있는 데다 고정수입 및 저축, 보험료 등 원하는 대로 고정항목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쉬운 사용법 덕분에 컴퓨터 활용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락앤락은 다음 달 말까지 가계부 사용 회원들을 대상으로 현금 100만 원 및 고급 스테인리스 조리기구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식재료를 아끼고 외식비도 줄일 수 있도록 ‘알뜰 요리법’을 소개하는 커뮤니티도 있다.
LG전자의 디오스 광파오븐팀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오븐&더레시피’(cafe.naver.com/ovenwon)는 오븐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메뉴 레시피를 제공한다.
‘점심 값을 줄여주는 도시락 반찬’이나 ‘한 가지 재료로 2가지 이상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 영양 간식’ 등이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아이를 직접 가르쳐 교육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취업 및 창업을 통해 생활비를 벌고자 하는 주부들을 위한 온라인 문화강좌도 마련돼 있다.
웅진코웨이의 웰빙 소비자 커뮤니티 ‘쉬즈웰’(www.sheswell.co.kr)은 정수기 등 웅진코웨이 제품을 사용하는 사이트 가입자들에게 제품 사용 금액 및 사이트 방문 횟수, 설문조사 참여 여부 등에 따라 무료로 생활 강좌를 제공한다.
재테크부터 생활법률, 인테리어 디자인, 네일아트, 유아학습 등 12개 분야에 대한 60여 개 강좌를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