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아프지만 웃을 수 있어요

  • 입력 2009년 2월 20일 10시 10분


한 병원에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난치병 어린이를 후원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로 여덟 살이 된 경하. 친구들은 모두 초등학교에 입학 하지만 경하는 수술 후유증으로 신체발육도 정신발육도 모두 네다섯 살 수준에 머물러있어 건강해질 때까지 더 기다려야 한다. 집안 형편 또한 넉넉하지 않아 전문적인 교육은 꿈도 꿀 수가 없다.

경하는 2004년 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머릿속 절반이 종양으로 뒤덮였고, 의사들도 섣불리 손대지 못할 만큼 상황은 심각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받은 수술이 다행히 결과가 좋아 지금은 많이 좋아진 상태이지만, 경하의 부모님은 그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을 쓸어 내린다.

경하 돕기에 나선 병원의 한 관계자는 “대표 원장님이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으신 터에 지인을 통해 경하의 사연을 접하고 도움을 주기로 약속하셨다” 며 “좋은 취지로 시작한 일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한다” 고 전했다.

병원의 홈페이지(http://www.gilman.co.kr)에서 누구나 경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면 1회당 500원의 후원금을 병원에서 지원하게 된다. 메시지가 늘어날수록 후원금도 늘어나 더욱 큰 후원금이 전달이 된다. 1인당 하루 1회만 가능하고 다음날 다시 찾아가 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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