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게보린, 사리돈에이 등에 함유된 이소프로필안티피린(IPA) 성분을 조사한 결과 ‘사용 및 판매를 중지할 정도의 안전성 문제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진통제 역할을 하는 IPA 성분은 현재 25개 제약사에서 28개 품목을 시판하고 있다.
▶본보 1월 8일자 A14면 참조
식약청 “진통제 안전” 잠정 결론
그러나 식약청은 △진통 및 해열제로 사용할 때 단기 치료(2, 3일)로 제한하고 △15세 미만에게는 사용을 제한하도록 용법 및 용량을 변경하고 △여러 차례(5, 6회) 먹어도 나아지지 않으면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했다.
지난해 10월 약사단체인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IPA는 혈액질환, 의식장애 부작용 문제가 제기된 성분으로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며 식약청에 안전성 조사를 요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IPA가 다른 진통제 성분에 비해 혈액학적 부작용이 높지 않고, 국내 부작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도 이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IPA는 일본 중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5개국에서 193개 품목이 시판되고 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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