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만들려다 해골부인 될라

  • 입력 2009년 3월 17일 10시 54분


꽃가루가 날리는 따뜻한 봄이 되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가오는 노출의 계절에 앞서 겨우내 늘어난 체중을 감량하기 위해서다. 문제는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무계획적인 단식과 격렬한 운동을 병행하곤 한다. 그 결과 영양불균형, 만성피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얼굴에 노화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이어트를 하면 살이 가장 먼저 빠지는 곳이 상체, 그 중에서도 얼굴이다. 얼굴에 살이 빠지면 피곤하고 나이 들어 보이게 마련이다.

▶ 얼굴 살 빠지면 나이 들어 보인다

그렇다면 S라인 몸매도 갖고 얼굴도 늙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직장인 서주영(28)씨는 지난 6개월간 식이요법을 통해 8kg을 감량했다. 문제는 볼 살이 푹 꺼져 피곤한 인상을 준다는 데 있었다. 그래서 서씨가 선택한 방법은 자가지방이식이다. 푹 꺼진 볼 살에 지방을 이식하고 나서 예전의 생기 있고 어려보이는 얼굴을 되찾은 것. 자가지방이식은 자기의 지방을 채취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지방이 날씬한 몸매의 적으로 취급받으며 미움을 받고 있지만, 얼굴에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성분이다. 다이어트로 지방이 빠져나간 얼굴은 피부가 늘어져 주름이 지며, 깊게 패이기 마련. 동안과 S라인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없다면 자가지방이식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볼에 지방 넣고 동안 얼굴 되찾는다

다이어트를 하고 나면 가장 많이 타격을 받는 얼굴 부위가 볼이다. 푹 꺼진 볼은 주름보다도 더 강한 노화의 흔적이다. 얼굴이 그늘져 보이는 것은 물론, 전반적으로 얼굴 피부톤도 짙어 진다. 지방이식은 초췌해진 볼을 통통하게 생기있게 되돌려 준다. 볼에 이식할 지방은 주로 허벅지 바깥쪽에서 채취한다. 생착률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경험많은 지방이식 전문의가 시술하면 80%가 넘는다. 특히 볼 부위는 다른 부위에 비해 생착률이 높은 편이다. 혈액순환이 원활해 지방이 영양공급을 충분히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방이식 전문클리닉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3차원지방이식(피하층, 근육층, 골막층에 나눠 이식)과 미세지방이식(각 층에 지방을 쌀알만한 크기로 점을 찍듯 골고루 이식)을 이용해 아름다운 볼라인을 만든다”고 말한다.

▶ 다이어트로 지진 눈밑, 지방이식으로 푼다

이어 다이어트를 과도하게 하다보면 몸이 피로를 느끼기 쉽다. 피로가 쌓이면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이 다크써클이다. 눈밑은 움직임도 많고 피로도 많이 누적되는 부위라 더 그렇다. 선천적으로 눈밑 피부가 얇아 혈관이 비쳐 보이는 사람이라면 다크서클은 더 쉽게 생긴다. 이런 다크서클을 반영구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가지방이식이다. 단 눈밑 피부는 얇은 조직이기 때문에 주입하는 지방의 양과 이식하는 깊이를 세심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지방을 세심하게 주입하지 않으면 오히려 울퉁불퉁해 질 수 있기 때문. 지방이식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은 “그 외에도 자가지방이식은 푹 꺼진 이마, 관자놀이에 볼륨을 주고, 깊게 패인 팔자주름을 제거에도 효과적이다”라고 설명한다.

(도움말 :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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