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미세한 표정을 과장된 표정으로 변환할 수 있는 ‘모션 증폭(Motion Magnification)’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를 통해 공개됐다.
김 교수팀은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88%의 성공률을 보였다”며 “이 기술은 웃으면 자동으로 사진이 촬영되는 ‘스마일샷’ 기능과 흡사하지만 스마일샷은 극단적으로 과장된 표정만 인식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김 교수팀은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카네기멜런대 로보틱스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표정인식 기술은 삼성전자로 이전돼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에 장착돼 출시될 예정이다.
포항=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