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수고했어∼”하루 한번 마사지,손과 대화하세요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손은 자주 외부환경에 노출돼 있는 데다 피부가 얇고 근육과 힘줄 움직임이 많아 쉽게 주름이 생기고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또 하루에도 몇 번씩 물로 씻어 수분과 영양분이 쉽게 소실돼 거칠어지기도 쉽다.

곱고 부드러운 손을 만들려면 청결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손의 오염물질이 씻겨나갈 수 있도록 깨끗이 씻어야 한다. 순한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손가락을 하나하나 문질러 주면서 씻는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손이 더욱 건조해지므로 미지근한 물로 씻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손 보호막이 파괴되면서 거칠어진다. 휴대용 핸드크림을 가지고 다니면서 손을 씻고 난 후 발라줘 충분한 보습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영양과 보습을 주고 싶다면 얼굴처럼 손에 팩을 해 주는 것도 좋다. 수분크림, 핸드크림, 아로마오일, 영양크림 등을 손에 듬뿍 바른 후 따뜻한 스팀타월로 싸고 10∼15분 있다가 타월로 닦아준다.

손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외선은 손 피부를 건조시키고 피부를 재생시키는 콜라겐을 파괴시켜 주름살을 만든다. 또 멜라닌을 자극해 기미, 주근깨, 잡티와 같은 색소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손톱깎이로 굳은살을 잘라내면 굳은살은 더 두꺼워진다. 손 전용 버퍼로 굳은살을 부드럽게 문질러 제거해 주고 심하지 않다면 스크럽제로 관리해 준다. 굳은살이 생긴 부위에 마찰과 압박을 피하고 각질용해 연고제를 굳은살 부위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하루에 한 번은 마사지로 손과 대화를 하자. 손등과 손바닥을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을 돕고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손등에 핸드크림을 바르고 손가락 끝에서 손목 방향으로 쓸어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반복한다. 그 후 손등 뼈와 뼈 사이를 눌러주면서 둥글게 문질러준다. 다음으로 손바닥을 편 후 엄지와 검지 사이 움푹 팬 부분을 꾹꾹 눌러준다. 손바닥을 쭉 편 후 반대쪽 손으로 손가락을 뒤로 젖혀주는 것도 손의 원기 회복에 좋다.

(도움말=이상주 연세스타피부과 원장)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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