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DS 다음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휴대전화도 초등학생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월 현재 7∼12세 초등학생 가입자 수가 74만33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만4414명보다 71% 늘었고, LG텔레콤도 지난해보다 약 72% 증가했다.
PC를 통한 인터넷 이용도 적극적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6∼12세 아동의 인터넷 이용률이 68.7%에 그친 반면 한국은 98.1%에 달했다. 여가활동을 인터넷으로 한다는 대답도 94.9%에 이르렀다.
초등학생들은 구매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한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인 ‘프리틴(pre-teen)’은 게임CD나 컴퓨터를 살 때 부모와 비슷하거나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불황을 타지 않는다는 점도 초등학생 구매 행태의 특징이다.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의 올 1분기(1∼3월) 어린이 회원 신규 가입은 전년 동기 대비 50.1% 증가했으며, MP3플레이어 업체인 아이리버 온라인 숍의 올 3월 초등학생 매출 비율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