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광고 미디어랩사인 '나스미디어'가 26개 사이트 사용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 NPR(Netizen Profile Research)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동영상 시청 형태가 남녀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선호도가 높은 동영상 1위는 21.3%를 차지한 '영화'였다. 다음은 스포츠(11.5%), 연예-오락(9.9%), 드라마(9.4%), 뉴스(8.6%)의 순이었다. 반면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 동영상으로는 연예-오락이 20.1%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드라마(19.6%), 영화(17.4%), 음악(14.3%), 애니메이션(5.4%)의 순이었다.
'스포츠'나 '뉴스'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연예-오락'이나 '드라마'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이 보고 있어 성별 차이가 분명했다. 가족 단위로 시청하는 TV와 다르게 컴퓨터는 개인이 사용하는 것이어서 성별 선호도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동영상 콘텐츠 앞뒤에 나오는 동영상 광고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89.5%가 있다고 답했다. 동영상 광고에 대한 호감도는 5점 척도 기준으로 3.33을 기록해 광고 매체 중 TV 다음으로 높았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