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1일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인 열대일이 31.4일에서 36.7일로, 33도 이상인 폭염일이 5.6일에서 6.4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유독 열대야 증가가 두드러진다. 이는 기후 온난화 영향 뿐 아니라 열섬현상 등 도시화에 따른 여러 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
서울의 연평균 기온도 꾸준히 올라 지난 100년 동안 2.4도 올랐다. 이는 비슷한 기간 한반도 연평균 기온 상승폭(1.7도)보다 크고 전 세계 연평균 기온 상승폭 0.74도의 3배가 넘는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의 기온이 더 오른 것은 지구온난화의 특성상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 상승률이 더 높고 도시화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호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