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척추통증은 무조건 수술? 다른 방법도 많아요!

  • 입력 2009년 6월 3일 02시 56분


한번 수술 받았던 사람 → FIMS 요법
인대 힘줄 약해졌으면 → 인대강화 주사요법
근육통 요통 같은 가벼운 통증 → 테이핑 요법

많은 사람들이 척추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병원 가기를 꺼린다. 그러나 수술 말고도 허리 통증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FIMS요법=주삿바늘을 이용해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요추협착증, 신경 부종이나 염증, 신경유착 등을 치료하는 시술법이다. ‘라운드 니들’이라는 길고 뭉툭한 특수 주삿바늘을 ‘추간공(척추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으로 넣어 직접 디스크와 신경이 들러붙은 부위를 떼어내고 유착방지제를 주사하는 것이다. 전신마취가 필요 없고 부분마취만 하면 된다.

디스크와 협착된 근육, 인대 등을 직접 떼어내는 원리이므로 경막외내시경요법과 비슷한 시술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경막외내시경요법은 내시경을 주입한 후 척추관 내부에서 들러붙은 신경을 떼어내는 반면 FIMS 시술은 척추관 외부에서 떼어낸다는 차이가 있다. 효과가 내시경보다 조금 약하기 때문에 한번 수술을 받았던 적이 있는 사람은 경막외내시경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

▽인대강화주사요법=약해진 인대나 힘줄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시술법이다. 손상된 인대와 힘줄에 삼투압이 높은 물질을 직접 주사한다. 인대통, 가벼운 디스크, 신경공 협착증, 오십견 등에 두루 적용한다.

▽테이핑요법=테이프의 신축성을 이용해 통증이 있는 부위를 직접 마사지하는 원리다. 방법은 간단하다. 피부와 두께도 같고 수축률도 같은 탄력 테이프를 근육의 결을 따라 붙여준다. 이 테이프는 약 30%까지 수축되며, 수축되는 과정이 근육을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다. 근육통이나 요통 같은 가벼운 통증을 다스릴 때 유용하다. 근육이 부었을 때 파스를 붙이면 진통 효과만 있고 부기를 가라앉히는 효과는 없지만 테이프는 혈액과 림프액을 순환시켜 주기 때문에 부기도 제거할 수 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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