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은 미기록 생물 5종이 경북 청송군 주왕산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 주왕산 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조사한 결과 미기록 곤충 1속(屬·생물 분류의 한 단위)을 포함한 미기록 곤충 및 거미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미기록 곤충 2종은 단색뾰족맵시벌, 주왕물땡땡이(이상 가칭)이고 미기록 거미 3종은 잎해방거미, 어리먹왕거미, 중국풀거미(이상 가칭) 등이다. 유리크립투스(Eurycryptus)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서식이 확인된 미기록 속이다.
공단은 검독수리, 수달, 둥근잎꿩의비름 등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17종, 하늘다람쥐, 원앙 등 천연기념물 9종 등 2625종이 주왕산 국립공원에 사는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 식물은 588종이고 곤충(1331종), 포유류(25종), 조류(72종) 등 동물은 2037종에 달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