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해안과 산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었다. 낮 최고 기온은 밀양 35.3도로 올 들어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경남 합천 34.9도, 경북 영덕 34.2도, 대구 34.1도, 경북 포항 33.4도, 서울 30.0도, 부산 29.1도 등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대구, 울산, 전남 곡성 구례 광양 순천 화순과 경북 구미 영천 경주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24일 “서해상에서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고 맑은 날씨로 햇빛이 그대로 지표면에 도달해 고온현상이 발생했다”며 “무더위는 당분간 이어지겠으나 대기가 건조해 밤에는 기온이 빠르게 낮아져 선선하겠다”고 말했다.
25일은 낮 최고기온이 서울 31도, 대구 울산과 경북 포항 구미 34도, 경남 창원 진주 33도, 강원 원주 32도, 충남 천안 32도, 부산 29도까지 올라가겠다. 폭염주의보는 2일 이상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어설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도 남쪽 먼 바다로 물러나 있는 장마전선이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27일 다시 북상해 27, 28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