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KTX 주요 역사와 열차 내에 급성심장정지 환자를 위한 자동제세동기(自動除細動器·AED)가 설치됐다. 코레일은 16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로부터 총 189대의 AED를 기증받았다. 코레일은 하루 이용 인원이 2만 명이 넘는 6개 역사에 51대의 AED를 설치하고, KTX 열차 내에도 편성당 3대씩 총 138대의 AED를 설치했다. 공항을 제외하고 열차와 역내에 AED 설치가 대규모로 이루어진 것은 처음이다. 역무원과 승무원 1323명이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법’을 교육 받았다.
김성순 대한심폐소생협회 이사장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설치된 AED 수는 그 나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척도”라며 “이번 기증사업을 표본으로 삼아 AED 설치 운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