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오면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전날 저녁 피곤해서 하지 못한 숙제를 하느라 바쁘다.
숙제를 하느라 아침도 제대로 챙겨 먹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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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1학년인 이모 군(18)도 방학 중에 여러 곳의 학원을 다닌다.
학원에 갔다가 시간이 나면 근처 PC방에서 게임을 한다.
그러다 보니 집에서 지내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이 군은 부모님이 주는 용돈으로 게임도 하고 이것저것 사먹으면서 식사를 대신한다. 아침에는 빵을 먹고 나머지 식사는 군것질로 해결하다 보니 하루에 한 번도 밥을 먹지 않은 날이 많다. 》
소아청소년과학회 방학기간 청소년 건강실태 조사
김 양과 이 군처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방학이 되면 더 바쁘다. 상당수 학생은 학원 가느라 바쁘고 제대로 챙겨먹지도 못하고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지난해 여름방학 동안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을 찾은 서울 시내 중고교생 498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더 여유 없이 지내고 건강에 소홀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학은 건강을 다지며 새 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 다른 학생과 비교 말고 학습량 조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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