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기공학부 권성훈 교수는 30일 “전자석을 이용해 자기장의 세기를 바꾸면 덩달아 색이 변하는 잉크를 개발했다”며 “이 잉크만 있으면 흔히 쓰는 삼원색 카트리지 없이도 모든 색을 인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잉크는 휴대전화 자동차 광고판 등 재질에 관계없이 어떤 표면에도 인쇄할 수 있다.
연구진은 “위조지폐나 가짜 명품(名品) 방지를 위한 차세대 위조방지 기술에도 이 잉크를 적용할 수 있다”며 “생체물질을 검출하거나 진단하는 바이오칩에 응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광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포토닉스’ 9월호에 게재된다.
이현경 동아사이언스 기자 uneasy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