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장애인에 희망을…따뜻한 첨단기술들

  • 입력 2009년 9월 4일 17시 10분


◆첨단기술로 걷는다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 4일 동아 뉴스 스테이션입니다.

장애인들에겐 휠체어 같은 보조기구가 필순데요, 갖가지 최신 보조기구가 한 데 모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현수 앵커) 장애인에게 희망을 주는 기술들을 동아사이언스 이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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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당한 불의의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우송식 씨.

휠체어의 폭이 너무 넓어 웬만한 문은 드나들 수 없는 게 늘 불만이던 우씨는 직접 휠체어 개발에 나섰습니다.

우 씨가 만든 휠체어는 장애인 스스로 커다란 바퀴 2개를 떼어낸 다음 보조바퀴를 굴려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우송식 / 바퀴 착탈식 휠체어 '드림 투 리얼리티' 개발

"공중 화장실을 찾는 게 상당히 어려웠고요. 장애인 화장실 찾는 건 더더욱 어려웠고, 일반 화장실을 들어가려고 하니까 폭이 너무 좁아서 거기 들어가기가 참 어려웠어요."

한 쪽 다리가 불편해 목발을 짚어야 하는 장애인에게 인공적인 힘을 보태는 보조기구도 선보였습니다.

(브릿지)

"이 기계에 설치된 특수 장치가 이처럼 무릎을 굽히거나 쭉 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겁니다."

(인터뷰) 홍철호 / 다리 보조기 '파워 니' 개발

"이 보조기의 큰 특징은 관절 역할을 하는 옵셋 조인트와 근육의 기능을 하는 공압식 실린더가 부착되어 있어서 무릎의 굽힘과 펴짐을 자연스럽게 반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팔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거나 아예 없더라도 컴퓨터를 다룰 수 있게 하는 보조기구도 등장했습니다.

입에 문 막대로 조이스틱을 밀거나 키보드를 누르면 비장애인 못지않게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와 휠체어를 합쳐 놓은 것처럼 생긴 이 보조기구는 운동 능력을 키우고 가까운 곳을 산책하는 데에도 쓸 수 있습니다.

구조도 비교적 간단해 기존의 비슷한 기구보다 저렴하게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용흥 / 2009 보조기구 공모전 추진단장

"앞으로 이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그런 작품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특허를 받는 것도 지원할 것이며 상품화하는 데까지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휠체어 배드민턴 경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펼쳐지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5일까지 열립니다.

동아사이언스 이정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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