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이나 주변 사물에 현미경을 갖다 대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소장 속에서는 열대어들이 산호초를 누비고 풍뎅이의 더듬이 위에서는 생쥐 가족들이 행진을 한다. 풀잠자리 알은 크고작은 나무들이 어울려 사는 모습을 닮았다. 암세포는 사람의 심장이 박동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보건복지가족부, 충북도, 충북대, 오송바이오진흥재단이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동아사이언스 등이 후원하는 제6회 바이오현미경사진전의 수상작이 24일 공개됐다. 이번 대회에는 283개 작품이 출품됐으며 치열한 심사 끝에 충북대 의대 해부학교실의 김지영 연구원이 ‘민들레꽃밭’으로 대상을 받았다. 대상을 포함해 본상 14점, 입선작 48점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올해는 광학현미경 형광현미경 전자현미경 등 다양한 현미경을 활용한 작품이 많았다. 당선작은 더사이언스 홈페이지(www.thescience.co.kr)에서 볼 수 있다.
현미경 안에 펼쳐진 과학의 아름다움을 소개한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 기자 dre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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