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날씨 궁금할땐 ☎131

  • 입력 2009년 9월 30일 02시 57분


오늘부터 이용자 위치 추적해 읍-면-동 기상 예보

“안녕하십니까. ○○지역 일기예보입니다. 오늘 내일 날씨는 1번….”

기상청은 홈페이지에서만 제공하던 ‘동네예보’를 30일 오후 1시부터 일기예보 안내전화인 131을 통해서도 제공한다. 날씨 정보는 3시간 단위로 나올 예정이다.

기존 131은 시군 지역 날씨까지만 안내가 가능했지만 동네예보는 전국 3527개 읍면동 단위 지역 날씨까지 알려준다. 집 전화나 KT 인터넷 전화로 131번을 누르면 안내 음성이 나온 뒤 1번을 누르면 위치기반서비스(LBS)를 통해 이용자가 있는 장소를 파악해 자동으로 해당 지역 날씨를 안내해준다.

휴대전화나 KT 이외 통신업체의 인터넷전화로는 174개 시군 단위 정보만 들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131로 전화를 걸면 부산 날씨는 알 수 있지만 부산의 특정 동(洞) 날씨는 알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안내전화 131은 연간 1억50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국민의 생활정보 서비스”라며 “앞으로 휴대전화와 모든 인터넷전화에서도 읍면동 단위까지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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