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까지 곳에 따라 비…추석 당일 구름 사이로 보름달

  • 입력 2009년 10월 2일 08시 03분


연휴 첫날인 2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 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낮부터는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 아침에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제주도와 남부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친 뒤 오후에 점차 맑고, 중부 지방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고 밝혔다.

중부 지방에는 오전까지 안개가 다소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10∼30㎜, 그 밖의 남해안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부터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기운을 동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낮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고, 3일까지 남해와 동해 먼 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3일에는 중국 동해안에서 남해 서부 해상으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지역은 대체로 맑은 뒤 오후에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오후 늦게나 저녁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나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천안과 춘천, 이천, 보령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 안개로 시정거리가 짧아져 귀성 차량들은 이동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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