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상청은 "오늘 아침에 저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제주도와 남부 대부분 지방에서 비가 그친 뒤 오후에 점차 맑고, 중부 지방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고 밝혔다.
중부 지방에는 오전까지 안개가 다소 짙게 끼는 곳이 많고,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는 10∼30㎜, 그 밖의 남해안 지역에는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낮부터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기운을 동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바람이 약간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낮 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낮고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기온은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5m로 일고, 3일까지 남해와 동해 먼 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3일에는 중국 동해안에서 남해 서부 해상으로 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중부 지방과 전북, 경북 지역은 대체로 맑은 뒤 오후에 구름이 많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 지방은 오후 늦게나 저녁 한때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으나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은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천안과 춘천, 이천, 보령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 안개로 시정거리가 짧아져 귀성 차량들은 이동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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